대대급 규모로는 국내 처음인 ‘대구 여성지원예비군부대’의 소대장들이 21일 육군 50사단에서 사열 연습을 하고 있다.
육군 50사단(사단장 김상기·金相基 소장)이 22일 대대급 규모의 여성예비군 부대를 국내 처음으로 창설한다.
‘대구 여성지원예비군부대’는 주부와 여성단체 회원, 상인 등 20∼60대 여성 450명으로 구성돼 대구지역 9개 소대로 편성됐다.
이들은 창설을 앞두고 제식훈련과 사격술, 안보교육 등 기본 군사교육을 마쳤다.
최고령 김정순(69·대구 동구) 씨는 아들인 채정훈(36·50사단 보급수송대) 소령이 자이툰부대 소속으로 이라크에 파견됐다가 9일 귀국했다.
남편이 맹호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김희순(53·대구 동구) 씨는 아들(24)이 경기 연천군 26사단 소대장으로, 딸(27)은 강원 양구군 21사단 간호장교로 근무하는 군인 가족.
또 이필늠(55) 씨는 최연소 대원이 된 딸 백지아(28) 씨와 함께 ‘모녀’ 예비군이 됐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