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10∼12월) 한국 증시를 이끌어 갈 주도주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3개월 동안 몇몇 업종의 대표주들이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4분기 주도주로 정보기술(IT) 분야와 금융업을 꼽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인터넷이나 게임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분야보다는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편이다.
대우증권은 “경기가 회복되면 IT 하드웨어 분야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다”며 “9월부터 미국의 컴퓨터 판매가 급증하는 등 IT 하드웨어의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IT가 부각된다면 역시 주도주는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외에 하이닉스반도체도 유망하다는 평가가 많다. LG필립스LCD 등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종목도 충분히 주도주 자격이 있다는 평가.
금융 업종이 주목받는 것은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데다 간접투자 문화의 정착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권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또 침체된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금융주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