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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무산…투표율 35.1%·반대 53.5%

입력 | 2005-09-30 03:07:00


충북 최대 현안인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주민투표에서 청원군 지역 유권자 9만2492명 가운데 3만80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5%, 반대 53.5%로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민투표는 비구속형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지역은 유권 44만5182명 가운데 15만4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91.3%, 반대 8.7%로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체 투표율은 35.1%(청주 33.8%, 청원 41.1%)로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하는 개표 기준(33.33%)을 간신히 넘었다. 올 7월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해 실시된 제주도 주민투표 때는 36.73%를 기록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