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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로봇 영어선생님” 초등생 발음교정 읽기교습

입력 | 2005-10-03 02:59:00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과외교사 로봇’(사진)이 등장했다.

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는 최근 서울과 경기 부천시, 성남시 분당신도시 등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과외교사 로봇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과외교사 로봇은 올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문장 따라 읽기’와 ‘영어 발음 교정’ 등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 서비스와 함께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협회 측은 시범사업 기간에 로봇을 다양하게 시험해 본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개선해 내년 4분기(10∼12월)쯤 가정에 머물며 교육을 담당하는 ‘입주 과외교사’형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로봇의 대당 판매 가격은 70만∼80만 원.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 데다 소프트웨어가 계속 발전하면 성인 교육도 할 수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 로봇 개발에는 정통부가 30억 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했고 협회에 소속된 10개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