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사이버머니 ‘도토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나온다.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로 보험료를 내는 상품은 있었지만 사이버머니를 쓸 수 있는 보험은 처음이다.
대한생명은 4일 싸이월드 운영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도토리로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5일에는 싸이월드에 ‘도토리 보험농장’(nate.cyworld.com/korealifecom)이라는 코너가 마련된다.
회원으로 가입해 운세 및 궁합보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도토리나무’에 매달 최대 10개의 도토리가 열린다.
여기서 수확한 도토리와 이미 갖고 있는 도토리로 보험료를 낼 수 있다. 도토리 1개는 현실 세계에선 100원에 해당한다.
대한생명은 이런 상품을 올해 말경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소액을 보상하는 월 보험료 1만 원대의 저가형 보장성 보험에 이어 내년에는 다양한 보험을 내놓을 계획. 이에 앞서 매달 선착순 5000명 한도로 도토리 보험농장에 가입하는 싸이월드 회원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다쳤을 때 보험금을 주는 ‘도토리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