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남녀의 관심사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인터넷 사이트 순위 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남성이 주로 찾을 것으로 생각되던 성인 사이트를 찾는 여성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또 여성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여겨졌던 다이어트 사이트를 찾는 남성의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한편 남성 방문자 비율이 높은 다이어트 정보 사이트와 여성 방문자 비율이 높은 성인 사이트일수록 인기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성인 사이트는 지난해 남성 방문자가 82.6%에 이를 정도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넷 사이트.
하지만 2005년 상반기 여성 방문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전체 방문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아진 29.5%로 늘어났다. 특히 성인방송 사이트는 여성 방문자 비율이 40%에 이르렀다.
성인쇼핑몰 사이트 1위인 J쇼핑몰은 여성 방문자 비율이 지난해 12.5%에서 올해 23.5%로 11%포인트 높아지면서 인기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사이트를 찾는 남성도 함께 늘어났다. 다이어트 사이트의 남성 방문자 비율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43.5%로 높아졌다. 여성 방문자 비율과 비슷해진 것.
특히 다이어트 정보 관련 1위를 차지한 S한의원 사이트는 남성 방문자 비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57.9%로 18%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남성 방문자가 여성 방문자보다 많았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