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굵직한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한국역사연구회, 경제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일관계사학회와 공동으로 6, 7일 경기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광복 60년: 한국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한 광복 6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6일 열리는 1부에서는 개화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사회운동의 발전사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경제성장과 사회변화를 개괄한다. 7일 열리는 3, 4부에서는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현대사에서 빚어진 문제점들과 그 미래를 살펴본다.
백범기념관(관장 김신)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청파동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학술회의 ‘일본군국주의 패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백범 김구’에도 근현대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대거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서울대 통일포럼(위원장 하용출)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1세기에서 바라본 80년대 사회과학 논쟁’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는 주제별로 견해 차이가 뚜렷한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격론이 예상된다.
‘한국사회의 구조와 성격’을 주제로 전상인 서울대 교수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발표를 맡고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재열 서울대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또 ‘박정희 발전 모델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김수행 서울대 교수와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맞대결을 펼치고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교수, 오유석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대미 인식을 둘러싼 논쟁’에선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와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발표에 나서고 권용립 경성대 교수, 신욱희 서울대 교수, 박인욱 부경대 교수가 토론을 펼친다.
또 ‘남북관계의 변천과 대북관의 변화’에선 박순성 동국대 교수와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발표를,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이금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펼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