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축구의 떠오르는 신예 박주영 영입을 추진하라고 스카우트 관계자에게 지시했지만 월드컵 개최 준비로 너무 바빠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4일 한국을 방문한 ‘독일의 축구 황제’ 프란츠 베켄바우어(60·사진) 2006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축구천재 박주영 영입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유럽의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내년 월드컵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해 박주영이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 뛰는 게 좋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베켄바우어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국들을 대상으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월드컵 준비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한 ‘웰컴 투어’.
베켄바우어 위원장은 “한국은 본선에 진출했으니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제부터 준비해 독일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켄바우어 위원장은 5일 오후 7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각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환영 리셉션을 갖고, 월드컵 준비 현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6일 일본으로 건너간다.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