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이 내년에 착공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문화예술회관을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건립하기 위해 연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BTL 방식은 자치단체나 정부가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민간업체의 공공시설 투자비와 이자를 전액 보전함으로써 공공시설 건립을 활성화하는 기법이다.
사업비 7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문화예술회관은 황성공원 내 부지 2만8000여m²에 내년 6월 착공돼 200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여m²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에는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실 2곳, 여성과 노인을 위한 복지회관, 상징탑, 야외공연장, 분수대, 휴식 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주시 박태수(朴胎壽) 문화예술담당은 “문화예술회관은 ‘신라 천년고도’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를 전승 보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