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사진)이 비록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안타 쇼를 펼치며 팀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플레이오프 제1스테이지(3전2선승제) 2차전.
전날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서 5회 왼쪽 2루타를 날리며 몸을 풀었고 2-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1루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1점을 보태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첫 타석인 2회는 포수 파울플라이, 8회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
3-1로 승리한 롯데는 전날 1차전 2-1 역전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둬 12일부터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리그 1위 소프트뱅크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르게 됐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