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무장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션 갈랜드(71)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북한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대량 유통시킨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갈랜드 당수는 8일 벨파스트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노동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체포됐으나 9일 3만 파운드의 보석금을 내고 주거제한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10여 년간 이른바 ‘슈퍼노트’로 불리는 100달러 위조지폐 유통 경로를 추적해 온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갈랜드 당수가 북한 기관원들과 접촉했으며 위폐를 유통하려고 사람들을 고용했다”며 북아일랜드 경찰에 미국에 그의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