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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만명당 로봇사용 144대…한국 ‘로봇밀도’ 세계3위

입력 | 2005-10-12 03:08:00


한국이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와 국제로봇공학연맹(IFR)은 11일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 대한 공동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판매 대수는 5457대로 1∼4위인 일본(3만7086대) 독일(1만3401대) 미국(1만2127대) 이탈리아(5679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또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사용대수를 기준으로 한 ‘로봇 밀도’는 한국이 144대로 일본(329대)과 독일(162대)에 이어 3위였다. 다음은 이탈리아(123대) 스웨덴(107대) 핀란드(86대) 스페인(81대) 프랑스(78대) 등의 순이었으며 미국은 69대였다.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지난해 산업용 로봇 신규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북미(6%)와 유럽(5%)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신규 판매대수는 2003년 24%에 이어 지난해에 1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국도 지난해에 자동차 관련 산업의 투자 확대로 17% 증가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