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 양키스를 5-3으로 꺾고 3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LA 에인절스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기뻐하고 있다. 애너하임=AP 연합뉴스
‘랠리 몽키’의 LA 에인절스가 ‘영원한 제국’ 뉴욕 양키스를 격침시키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합류했다.
에인절스는 11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구원투수 에르빈 산타나의 호투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2002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12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7전 4선승제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에인절스는 3년 전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누르고 올라가 우승컵을 안았다.
에인절스는 선발 바르톨로 콜론이 2회초 어깨 부상으로 강판됐지만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22세의 오른손 루키 산타나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져 랠리 몽키의 상징인 역전승 신화를 일궈냈다.
개럿 앤더슨이 0-2로 뒤진 2회 1점 홈런에 이어 3회 희생플라이를, 애덤 케네디가 2회 2타점 역전 3루타를 날리며 타석을 이끌었다.
내셔널리그는 13일부터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이 격돌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