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2005학년도 전국 시교육청 평가에서 학생성적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 평가를 받아 부산의 초중등교육이 전국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시도교육청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부산이 학생 학부모 교사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12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7개 시교육청의 종합적인 교육역량을 평가한 ‘2005년도 시교육청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9개 도교육청에 대한 평가는 내년에 실시된다.
평가 결과 부산시교육청은 △공교육 내실화 △교육과정 △교원 △교육행정 및 재정 △유아·특수·학교보건 지원 △평생·직업 교육 지원 △자율·특색 사업 등 7개 영역 전반에 걸쳐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설동근(薛東根) 교육감 취임 이래 대학 연계학점 인정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교육원 운영, 학습 부진아를 위한 대학생 교사제 운영, 공개수업 도입 등을 통해 부산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입에서 논술과 심층면접 비중이 커짐에 따라 ‘토요학당’을 설치하는 등 전국의 학교 중 논술교육을 가장 먼저 실시한 곳도 부산이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학업성적 관리 실태를 분석한 뒤 미흡한 학교에 대해 담임 장학과 평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특별감사를 벌이는 ‘학업성적관리 4단계 지도체제’를 도입해 성적관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인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또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해 대학생 교사제를 운영하고 6개월 이상의 계약제 교원에 대해 공채를 의무화하는 등 투명한 교육행정을 펼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교 진로 및 직업 관련 교육과정 운영 비율도 7개 시교육청 평균인 62.3%보다 월등히 높은 94%였다.
이 밖에 광주시교육청은 공교육 내실화, 교원, 유아·특수·학교보건 지원 등 3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교육 행정 및 재정, 평생·직업 교육 지원 등 3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각각 선정됐다.
2005학년 시교육청 평가 결과평가영역최우수우수공교육 내실화부산광주교육과정부산서울교원부산광주교육행정·재정부산서울
유아·특수·학교보건 지원부산광주평생·직업교육 지원부산서울자율·특색 사업부산대구자료: 교육인적자원부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