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막식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식후 행사에서 불꽃놀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울산=안철민 기자
‘다 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불을 밝혔다.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는 16개 시도와 15개 지구촌 해외동포를 대표한 3만여 명의 선수 및 임원과 2만여 명의 관중이 함께 모인 가운데 20일까지 7일간 열전을 벌일 제8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개회식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 한반도를 대표하는 4곳인 인천 강화군 마니산(남의 불)과 금강산(북의 불), 울산 울주군 간절곶(울산의 불), 동해 1가스전(희망의 불)에서 채화된 성화가 최종주자인 울산을 대표하는 남녀 유망선수인 2004년 세계주니어사이클대회 2위 강동진(18·농소고)과 올해 7월 몬트리올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여자배영 50m)에 진출한 이남은(16·효정고)에 의해 대형 성화대로 옮겨졌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장미란(22·원주시청)이 여자 일반부 75kg 이상급 용상에서 아테네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172kg을 1kg 뛰어넘는 173kg을 들어올려 새로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인상과 용상, 합계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역도 여자 일반부 48kg급 경기에서는 ‘주부 역사’ 최명식(34·울산시청)이 인상에서 1개, 용상과 합계에서 2개씩 이날 하루에만 한국신기록 5개를 갈아 치우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전 창 기자 jeon@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