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전문 미술관인 여진미술관(관장 이진형·52)이 14일 유성구 탑립동에서 문을 열었다.
미술관은 2900평의 터에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실, 공방(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실)을 갖췄다.
전시실에서는 삼천석가모니좌상, 석가모니고행상,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사천왕상, 나반존자 등 불상을 중심으로 한 작품 130점을 선보인다.
충남 청양군 장곡사의 약사여래상과 경북 경주 기림사 건칠관음상,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 등 국가지정문화재의 모작(模作)과 의장 등록한 어린 아기모습의 천진불, 동자상도 있다.
‘여진’(如眞)은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 조각장인 이 관장의 법명.
이 관장은 “미술관이 무형문화재 전승 등 사회교육 기능을 맡고 가족 단위의 부담 없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오후 5시. 042-934-846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