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의 세계적 보급 현황과 지원 방안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17∼19일 경기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이 공동 개최하는 ‘2005 세계한국학자대회’에는 37개국에서 110여 명의 외국 한국학자들이 초청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일본,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유럽·중동 등 4개 지역별 현황과 국내 한국학 지원기관들의 정책 평가와 교재 개발 문제를 논의한다.
한국학은 국내 관련 기관들의 업무는 중복돼 있으면서 해외 한국학자와 기관의 현황 파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말까지 ‘한국학백서’를 마련해 국별 한국학 보급과 확산 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국내 60여 개 한국학 및 한국문화교류 기관의 사업설명회, 한국 관련외국어출판물 전시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서각 특별전시전인 ‘조선왕실의 여성’ 등이 펼쳐진다.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