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축구 천재’ 박주영(20·FC 서울)이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서울-부천 SK 전.
이날 경기는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끝낸 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재점검하는 자리. 하지만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제2의 홍명보’로 떠오른 조용형이 지키는 부천의 수비라인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90분 동안 단 한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8월 28일 울산 현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무득점.
후반 34분 최철우가 결승골을 터뜨린 부천이 1-0으로 승리.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복귀해 부진하던 이천수(울산)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전남 드래곤즈 전에서 전반 25분 아크 정면 21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골네트를 갈랐다. 국내 복귀 3호 골.
성남 일화는 모따와 두두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 성남은 승점 16(5승 1무 1패)으로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대구 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대구의 산드로는 10골로 박주영(9골)을 제치고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