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유럽에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사진)을 홍보한다.
청주시 연영석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의 ‘직지 세계화 국외 홍보사절단’은 17일부터 25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직지 알리기에 나섰다.
사절단은 17∼23일 독일에서 열리는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 ‘만남, 구텐베르크 이전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 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또 프랑스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제2회 직지상 시상식 일정을 논의한 뒤 독일과 프랑스의 직지홍보위원을 위촉하고 한인회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지 교육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절단은 제1회 직지상 수상자인 체코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내년에 ‘고인쇄 문화 특별전’을 개최하는 방안 등 직지 홍보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2001년 9월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청주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함께 직지상을 제정, 올해부터 격년제로 시상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