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전년도 또는 지난 대회의 우승자나 우승 단체’를 뜻하는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의 우리말 순화어가 ‘우승지킴이’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후보 5개를 놓고 투표(12∼17일)한 결과 ‘우승지킴이’(서울 송파구 신천동 노소영 씨 제안)가 38%(328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정규 방송으로 확정하기 전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 시험 삼아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643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선뵈기방송 △초다짐방송 △똘기방송 △가늠꼭지 △맛보기프로그램 등 5개를 24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영화의 주요한 내용, 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영화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포일러(spoiler)’를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24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