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김도훈(35·성남 일화·사진)과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
두 특급 골잡이의 명암이 엇갈렸다.
‘노장’ 김도훈은 5경기 만에 골을 터뜨려 프로통산 최다골 퍼레이드를 이어간 반면 신예 박주영은 6경기째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
19일 경기 성남시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대전 시티즌의 경기. 김도훈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김현석의 기록(110골)을 일찌감치 갈아 치운 김도훈은 프로통산 개인 최다골을 114개로 늘렸다. 김도훈은 K리그에서 9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8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에 맛본 골.
대표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성남의 김두현은 이날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장을 찾은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남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9(6승 1무 1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반면 박주영은 대구FC 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낚아내진 못했다. 8월 28일 울산 현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6경기 연속 무득점. 대구FC의 2-1 승리.
한편 울산 현대는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고 승점 17을 기록해 3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울산=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