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10·26 국회의원 재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19일까지 발표된 세 차례 여론조사 결과 두 곳에서는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51) 후보가 민주노동당 정갑득(鄭甲得·47)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곳에서는 오히려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더피플’(www.thePEOPLE.co.kr)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7일 이 지역 유권자 9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의 여론조사(신뢰도 ±2.9%) 결과 한나라당 윤 후보 지지율이 48.9%로 민노당 정 후보(26.5%)를 무려 22.4% 포인트 앞섰다.
울산방송(UBC)이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18일 설문지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신뢰도 ±4.0)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 43.5%)이 정 후보 지지율(30.3%) 보다 13.2%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울산 MBC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울산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8일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신뢰도 ± 3.1%)에서는 정 후보(지지율 35.6%)가 윤 후보(지지율 34.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박재택(朴載宅·59) 후보는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 4.8∼1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