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70% 정도가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 수사에 대한 천정배(千正培)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공동대표 이석연·李石淵 변호사)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파워리서치에 의뢰해 20, 21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226명 가운데 156명(69%)이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와 ‘잘 모르겠다’고 답한 176명에게 다시 ‘천 장관이 지휘권 행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한 것에 84명(50%)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