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운영하는 경찰연금매장에서 불법 카드 할인(속칭 카드깡)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MBC TV는 23일 “한 대기업 직원이 서울경찰청 (지하 1층에 있는) 연금매장에서 실제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카드로 물건 값을 결제한 뒤 수수료를 뗀 금액을 돌려받는 카드깡으로 4차례에 걸쳐 750만 원을 받아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연금매장에 입점한 점포들로부터 매출액의 6%를 수수료로 받아 경무과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일부는 수뇌부 활동비로 써 왔다는 것.
경찰은 제기된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연금매장 직원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