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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교육부 대학정책과장 박춘란씨

입력 | 2005-10-25 03:16:00


정부 부처를 통틀어 만 40세의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3급)이 탄생하는 등 교육인적자원부의 파격 인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인사에서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박춘란(朴春蘭·사진) 대학정책과장이 서기관에서 승진에 필요한 최소 연한 5년만 채운 뒤 고시 4∼6기수 위의 선배들을 제치고 부이사관으로 발탁됐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박 과장은 교육부에서 혁신담당관, 인력수급정책과장 등을 거쳤으며 혁신실무 팀장을 맡아 지난해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 전문대학원제도 도입 업무를 다뤘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여성 특유의 친화력을 갖춰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다는 평가다.

박 과장은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가 교육부 장관 재직 시 서기관으로 발탁한 4명의 여성 공무원 중 한 명이며 미국 연수 중 뉴욕 주 변호사 자격도 땄다. 그는 “매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 왔을 뿐이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영준(金永俊) 혁신인사기획관은 “시간만 지나면 승진한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남녀 구분 없이 성과 중심 인사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