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이 확 바뀐다. 대덕구 및 동구와 중구 지역을 양분했던 경부선 철도 밑(대전역 인근)으로 동서관통도로가 완공돼 올해 안으로 개통된다.
또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있도록 역사(驛舍) 가까이에 버스와 택시 승강장이 생긴다.
▽동서관통도로 개통=대전역과 소제동을 연결하는 동서관통도로는 대전시내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동서 양분을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주변의 개발 붐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이래 도심이 둘러 나뉘었다. 착공 12년 만에 완공되는 동서관통도로는 길이 678m, 폭 30m.
기존의 국철 및 고속전철에다 자동차와 지하철 연계가 가능해져 대전역 일대의 교통 여건이 좋아진다. 대덕구 비래동과 동구 용전 가양 소제동 등지에서 대전역으로의 접근도 훨씬 빨라진다.
역 주변에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관리공단 새 청사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주변 소외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한국철도공사는 승객이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 광장 안까지 버스와 택시가 진입할 수 있는 차로를 내기로 했다.
그동안 대전역과 도로 사이는 100m 가량 떨어져 있어 눈비가 올 때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진입부는 3차로로, 택시 및 버스가 설 수 있는 곳은 4차로로 만들어 공사를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또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과 지붕을 갖춘 환승통로와 직접 연결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전역을 멀리서 우회했던 810번(대덕구 명석고∼서구 도마동: 배차간격 11분)과 850번(대덕구 대한통운마트∼서구 혜천대) 시내버스가 이곳을 지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