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미혼 남성들은 ‘연애 상대’로만 끝낼 여성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하는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들은 ‘결혼 상대’에게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최근 전국의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548명을 대상으로 e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애정 표현은 연애용 애인과 결혼 상대 중 어느 편에 더 적극적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25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연애용 애인에게 더 적극적’(32.3%) ‘결혼상대에 훨씬 적극적’(23.5%) ‘결혼 상대에 다소 적극적’(8.8%) 순으로 응답했으며, 여성은 ‘결혼상대에 더 적극적’(37%) ‘결혼상대에 훨씬 적극적’(33.3%) ‘연애용에 훨신 적극적’(18.5%)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연애용 애인과 결혼 상대를 구분 짓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 43.9%가 ‘성격, 인성’이라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 30.8%는 ‘사회적 신분, 직업’이라고 답변했다.
‘애인과 교제 중 배우자 후보가 나타나면 어떻게 행동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가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는데, 가장 많은 답변은 ‘현상유지하며 배우자감을 관찰 한다(36.9%)’였다.
그 다음으로는 ‘만남 줄이고 배우자감에 비중을 높인다’(전체 응답자의 23.5%), ‘애인과 절교하고 배우자감에 전념 한다’(14.9%) 등과 같은 응답 분포를 보여 상당수가 당분간 둘 모두와 교제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애용 애인과 결혼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모두 ‘연애로 시작해도 결혼까지 갈 수 있다’는 응답자가 남성 61.3%, 여성 34.5%로서 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본조건만 충족되면 교제하며 결정한다’(남12.9%,여 24.1%) ‘연애는 결혼이 전제된다’(남9.7%, 여 20.7%)는 답변이 이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