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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시 내년 1월 판소리 ‘서동가’ 제작발표회

입력 | 2005-10-26 09:28:00


전북 익산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얘기를 소재로 하는 창작 판소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25일 “서동요의 내용을 주요 테마로 창작 판소리 ‘서동가’를 만들어 익산의 문화상품으로 키우고 도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창작을 담당할 단체로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전북지회를 선정, 21일 간담회를 가졌다.

민예총 전북지회는 판소리 전문가인 최동현(군산대) 교수가 총괄책임, 소설가 이병천 최기우씨가 사설, 작곡은 이일주 판소리 명창이 맡기로 했다.

창작 판소리 ‘서동가’의 사설은 원고지로 150∼180장 분량이며, 이를 완창하는데 4∼5시간이 걸리게 된다.

익산시는 내년 1월경 익산에서 제작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 사설집을 발간하고 이를 음반으로 제작해 전국에 배포키로 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 30대 무왕의 이름은 장(璋)이며 그의 어머니는 과부로 연못가에 집을 짓고 살다 연못 속의 용과 정을 통하여 장을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서동이 신라로 들어가 마를 어린아이에게 나누어 주며 서동요를 퍼뜨려 선화공주와 짝을 맺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