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일본으로 떠날 때 ‘남벌(南伐)’을 다짐했던 롯데 마린스 이승엽(29).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직 배고프다. 그가 국내 무대에서 아시아 홈런왕(시즌 56개)에 오를 때 일본 야구계는 시큰둥했기 때문. 그의 ‘남벌’ 완성은 일본 무대에서의 아시아 홈런왕 재등극이 아닐까.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