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사진)이 26일 끝난 일본시리즈에서 3개의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일본시리즈 주요 기록에 따르면 이승엽은 4경기로 끝난 일본시리즈에서 최다 홈런(3개)과, 최다 루타(17개), 최다 장타(5개) 등 세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5개의 장타는 홈런 3개와 2루타 2개를 합한 것이다. 4경기 시리즈에서 종전 기록은 각각 2홈런, 14루타, 4장타였다.
이승엽은 26일 4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쳐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역대 24번째다.
이승엽은 삼성 시절이던 2003년에는 5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 시즌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 등 3명이 일본에서 기록한 55개를 1개 차로 앞질렀다.
이승엽은 또 같은 해 26년 10개월 4일 만에 300홈런을 쳐 ‘최연소 300홈런 타자’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