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IOC 위원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5명의 최종 후보는 말레이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툰쿠 임란 왕자, 비어트리스 앨런 감비아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니콜레 후베르츠 아루바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국제테니스연맹(ITF) 회장, 하인 베르부르겐 전 국제사이클연합(ICU) 회장. 김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27일 IOC 추천위원회의 1차 심의는 통과했지만 IOC의 제3세계에 대한 배려 원칙에 따라 집행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과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김 회장은 4년간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돼 2007년 과테말라 총회에서 IOC 위원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29일 마카오에 도착해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남북단일팀 실무회담을 독려할 예정이다.
마카오=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