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鄭東敏)는 최근 분식회계 사실을 시인한 벤처기업 로커스와 터보테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로커스 대표 김모 씨와 터보테크 대표 장모 씨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이 국내 1세대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두 업체에 대해 수사에 나섬에 따라 벤처기업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제공된 비리 첩보 등 두 기업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로커스는 2000년과 2001년 매출 과다계상 등의 수법으로 이익을 부풀려 530억 원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이달 25일 공시했다. 터보테크는 700억 원의 금융 자산이 잘못 계상돼 있었다고 분식회계 사실을 9월 공시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