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습관화된 행동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평가하고, 이 속에서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이성적 판단과 바른 습관을 지니길 원하며 커다란 성공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사실 무한 경쟁시대의 현대인들은 ‘성공’이란 단어를 들으면 경제적 성공을 떠올립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입니다. 이 책 제목에는 ‘성공’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Effective’는 ‘효과적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7가지 습관들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 정체성 확인으로부터 출발하여,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공동체적 가치관의 중요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혼란스럽고 격변하는 시기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실천은 경제적 부에 앞서서 인생에 대한 풍요로움을 선사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7가지 습관이란 효과성에 기초한 삶을 살고자 할 때 지켜야 하는 원칙을 말합니다. 사실 효과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반드시 경제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경제적 성공을 위한 직접적인 방법이나 습관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원칙 중심의 삶’입니다. 외적인 성격보다는 내적인 성품을 강조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쇄신하기 위해서는 내면화된 ‘습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이 습관이 바로 우리라는 공동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서 상호간 승리하는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일찍이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도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칙 중심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내적인 성품이란 오랜 세월에 걸친 일관된 도덕적 훈련과 지적 훈련의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면서 바른 습관과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합니다.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봄이 되는 것이 아니며, 하루의 실천만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평소 성격문제와 대인관계, 그리고 인생에서의 성공을 갈망한다면 저자의 제언대로 해보십시오.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고,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것입니다. 대인관계의 승리적 차원에서는 상호의존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윈윈(win-win)을 생각하며,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고, 시너지를 내고, 이러한 습관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쇄신을 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고,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말뿐이 아니라 원칙중심의 습관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자신의 좌표를 알 수 없을 때 편한 마음으로 조용히 이 책을 읽어 보십시오. 무엇인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용휴 인천 대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