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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편…독립…일본영화…골라 보세요

입력 | 2005-11-03 03:07:00


단편영화, 독립영화, 일본영화를 주제로 한 영화제들이 11월에 잇따라 막을 올린다.

매주 극장에서 만나는 비슷비슷한 영화와 달리, 각 영화제에서는 독특한 맛과 향기를 지닌 작품들을 모둠으로 만날 수 있다. 이달에 개막하는 영화제를 소개한다.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동시대 아시아인들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영화제로 3∼9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다. 올해는 ‘FUN! 인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스리랑카의 영화 70여 편을 선보인다. 인디영화 특유의 신선함과 기발함, 상상력이 돋보이는 국내외 단편과 장편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전주와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된 류승완, 장진, 정지우, 박경희, 김동원 등 다섯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인권영화 ‘다섯 개의 시선’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중국 윈난 성을 배경으로 한 장자루이 감독의 ‘샹그릴라에서 온 신부’로 결정됐다. www.cjaiff.com

▽제2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다양성의 힘’을 주제로 10∼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마련된다. 개막작 ‘박사가 사랑한 수식’(감독 고이즈미 다카시)을 비롯해 ‘자토이치와 요짐보’(오카모토 기하치)와 ’나는 두 살’(이치가와 곤) 등 45편의 일본영화가 상영된다.

내년 1월 일본 개봉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선보이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이 80분 밖에 유지되지 못하는 천재수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www.j-meff.co.kr

▽제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2일 개막식을 가졌고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시네코아에서 계속된다. 상영작은 총 88편. 국제 경쟁부문에는 ‘최강의 50피트’(존 카니자로)와 ‘숨쉬어’(이명희) 등 26개국 5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www.aisff.org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