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기 위해 복부에 센서를 부착하는 신종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할지 모른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미국위장병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위장의 운동 상태를 관찰하면 거짓말을 하는지 금세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위장의 상태를 측정했더니 거짓말을 할 때는 평소 느린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불규칙하게 활동하더라는 것. 따라서 땀을 흘리는 양이나 심장박동 변화 같은 기존의 데이터에 보완적으로 사용되면 거짓말 탐지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