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白相承·70) 경북 경주시장은 3일 상기된 표정이었다. 태권도공원 등 각종 국책사업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동안의 실패를 단번에 만회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해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경주 시민들은 꿋꿋하게 잘 참아 줬다”고 말했다. 그가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어떻게 지역 발전을 이뤄갈지 주목된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