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 LG마이크론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 4개 회사는 내년 중에 수도권 외의 전국 지방 사업장에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4개사가 검토 중인 내년도 투자는 △경북 구미시의 디스플레이 분야 8000억 원 △충북 청주시 및 청원군 오창면의 디스플레이 소재 및 정보전자 소재 분야 4200억 원 △경남 창원시 및 울산과 울주군 온산읍의 디지털가전 및 산업재 분야 2500억 원 △전남 여수시와 나주시, 광주의 석유화학 및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 2300억 원 등이다.
LG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산학협력과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LG는 이를 위해 현재 전국 30여 개 지방대학과 협력해 20여 개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구시설 건립과 장학사업 등에 12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대학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국내 지방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