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철학과 황의동(黃義東) 교수가 조선조 율곡학파와 양대 산맥을 이뤘던 ‘우계학파’에 관한 최초의 연구서를 펴냈다.
황 교수는 3일 출간한 300쪽짜리 ‘우계학파 연구’(서광사)에서 율곡학파에 가려져 관심을 끌지 못했던 우계 성혼(牛溪 成渾·1535∼1598)의 학술세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황 교수는 “우계는 16세기 조선조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기호학파의 중심적 인물이었다”며 “우계에 의해 발전한 우계학파는 목소리는 나직하지만 분명한 자기주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서를 우계학파에 관한 최초의 성과물이자 우계학파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학계에 선언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책 제1장에서는 우계학파를, 제2장에서는 우계 성혼을, 제3장에서는 우계학파의 학문과 사상을 다루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