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세계적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도 7일 미국 증시의 산타 랠리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산타 랠리란 연말이 되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이 되면 소비가 늘면서 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주가도 오른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특정한 시기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증시에선 ‘달력 효과’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달력 효과는 산타 랠리 외에 1월이면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 여름이면 주가가 오른다는 ‘서머 랠리’ 등이 있다.
1월 효과는 기관투자가들이 연초에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성하면서 주식을 대거 매수하는 영향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서머 랠리는 주가가 많이 올라야 속 편하게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휴가 전에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최근 국내 증시에는 낮 12시 반경 대만에서 발표되는 ‘아시아 지역 반도체 D램 현물 가격 발표’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12시 반 효과’가 등장했다.
또 미국에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전략가가 여름휴가를 가면 비관론이 줄어 주가가 오른다는 ‘로치 효과’도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