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철도가 아마추어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K2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한국철도는 10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시청과의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철도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왕좌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에 섰다. 2차전은 13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과 후기리그 우승팀 한국철도는 올 시즌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호적수.
한국철도는 전반 40분 올 시즌 K2리그 득점왕(11골)인 수원시청의 간판 골잡이 김한원에게 먼저 첫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한국철도는 종료 2분을 남기고 이종묵이 프리킥으로 띄워 준 공을 놓고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혼전을 벌이던 중 정석근이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재치 있게 발꿈치 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