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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웰빙바람에 흔들?

입력 | 2005-11-15 03:08:00


국내에서 콜라를 생산 판매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모회사인 호주의 ‘코카콜라아마틸’이 7월 웅진그룹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또 CJ와 동원그룹, 농심 등에도 인수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4개월 전에 인수 검토를 제안 받아 실무 선에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란 회사의 규모와 영업 내용 등을 알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식으로 제안서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인수 검토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1997년 코카콜라아마틸이 두산과 우성식품, 호남식품 등 3개 회사의 생산설비와 판매조직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02년 5990억 원에서 2004년에는 4854억 원으로 1136억 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02년 61억 원에서 2004년 ―255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참살이(웰빙) 바람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탄탄한 유통망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측은 “매각할 이유가 없다”며 매각 소문을 부인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