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돼지만도 못한 대신이란 자들이…이천만 동포를 남의 노예로 만들었다…아 원통하고 분하도다….” 을사늑약 체결 사흘 뒤인 1905년 11월 20일자 황성신문 사설 ‘시일야방성대곡’을 통해 목 놓아 울었던 위암 장지연. 일부에서 그를 친일파로 낙인찍은 가운데 사설 발표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20일 열린다. 저승의 그는 어떤 심정일까.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