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1단계 사업이 내년 3월 개통되는 데 이어 2호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예산처의 재정평가사업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자문회의는 500억 원 이상 투자하는 대형 사업에 대해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기술적인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기구로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됐음을 의미한다.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학술분야와 기술분야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결과는 6개월에서 1년 뒤에 나온다.
계획대로라면 2호선은 △2006년 10월 타당성조사 완료 △2006년 11월 기본계획 승인 신청 △2008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2008년 하반기 착공 △2012년 완공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2호선은 서구 관저동∼서대전네거리∼충무체육관∼대동오거리∼동부고속터미널∼정부대전청사∼충남대∼유성네거리∼용계동∼관저동을 잇는 30.8km의 순환선으로 1조5000억 원이 소요될 전망.
이 중 국비보조는 60%인 9000억 원이며 나머지는 지방비와 민간자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2호선은 건설 운영비가 적게 드는 무인운전 경량전철을 도입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전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