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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700고지 앞둔 코스닥 “아! 옛날이여∼”

입력 | 2005-11-17 03:07:00


코스닥지수가 연말 730선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6일 “코스닥지수가 테마 붐을 타면 연말 700 선 돌파는 무난하고 최고 7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1997년 출범 당시를 100으로 잡고 이후 주가 변화를 반영해 산출했다. 2000년 초 코스닥 열풍이 불면서 지수가 290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며 2003년에는 지수가 37까지 하락했다.

명색이 한국 양대 증시의 하나인데 지수가 37이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지수가 30 선에 머무는 증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04년 코스닥증권시장은 화폐개혁을 하듯 코스닥지수의 자릿수를 인위적으로 바꿨다. 당시 45 선이던 지수에 10을 곱해 450 선으로 바꾼 것. 따라서 최근 650을 넘나드는 코스닥지수도 과거 기준으로 하면 65인 셈이다.

지금까지 코스닥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10을 곱하기 전인 2000년 3월에 기록한 292.55이다. 당시 292.55에 요즘처럼 10을 곱하면 공식 최고 기록은 2,925.50이 된다.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는 1,300 시대를 여느니 마느니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벌써 2,000 시대를 경험해 본 셈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