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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0% “신입사원에게 이성적 호감”

입력 | 2005-11-17 09:56:00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신입사원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전문 취업포탈 트레이드인(대표 김재진)은 조사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2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가 ‘신입사원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남성(41.5%)과 여성(51.4%) 모두 ‘신선함’에 매료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뛰어난 외모’가 32.7%,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 6.2%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신입사원이 적극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모습’이 17.3%, ‘신세대만의 패션감각’ 6.4% 순이었다.

호감을 사기 위한 행동을 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35.2%), 여성(21.1%)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혼자(37.3%)가 기혼자(25.5%) 보다 더 적극적으로 호감을 사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감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이성적인 접근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을 표시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8.0%가, 여성 응답자의 18.0%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미혼자(31.7%)가 기혼자(19.5%)에 비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겠다는 의향이 높았다.

신입사원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꼈을 때 보이는 행동으로는 남성(28.4%)과 여성(26.9%) 모두 ‘잘못을 덮어준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적으로 만난다’는 응답은 여성(20.19%)에 비해 남성(28.4%)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회식 또는 야유회 등에서 자신의 장점을 적극 어필한다’(남성 18.4%, 여성 18.7%), ‘적극적으로 내 감정을 표현한다’(남성 16.7%, 여성 9.7%)로 조사됐다.

기혼자(34.1%)의 경우 잘못을 덮어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미혼자(33.4%)의 경우 ‘사적인 만남을 시도한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신입사원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꼈지만 호감을 표시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성(38.1%)과 여성(46.3%) 모두 ‘단순히 직장 후배일 뿐이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위 시선이 걱정된다’(남성 21.1%, 여성 17.4%)와 ‘호감에 대한 상대의 거부에 대한 우려’(남성 18.9%, 여성 13.7%)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으며,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남성 14.5%, 여성 1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는 ±1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