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사업자들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통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KT를 비롯한 통신업체들은 인터넷 TV(IP TV)로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나 케이블 TV 사업자들도 초고속 인터넷에 인터넷 전화(VoIP)를 추가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로 대응하고 있어 양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케이블 TV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수는 10월 말 현재 111만4478명으로 시장점유율 9.2%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말 7.2%에 비해 2%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초에는 1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성능은 통신업체가 약간 낫지만 소비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