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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주택건설계획 확정… 분양 규모·시기·가격 어떻게

입력 | 2005-11-21 03:03:00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택건설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판교 주택건설계획안에 따르면 판교에 들어설 주택은 당초 2만6804채에서 2만9350채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분양할 아파트는 8837채로 결정됐다.

분양 시기도 대부분 윤곽이 잡혔다.

따라서 오랫동안 판교를 노린 실수요자라면 이제부터 자신에게 맞는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판교신도시 주택 어떻게 지어지나

판교에 지어질 주택은 대부분 아파트로 2만6247채에 달한다. 나머지는 연립주택 1016채, 단독주택 2087채이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25.7평 초과 물량은 △분양아파트 4942채 △연립주택 1016채 △주상복합아파트 1266채 △중대형 임대아파트(전세형 포함) 2488채이다. 중대형 임대주택에는 청약자격에 별 제한이 없는 전세형 임대주택과 특수목적회사(SPC)가 공급하는 401채의 민간 임대주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25.7평 이하 중소형 물량은 △분양아파트 7680채 △임대주택(국민임대 5784채 포함)이 9871채로 결정됐다.

분양은 25.7평 이하 주택 중 9520채(임대 3614채·일반분양 5906채)가 내년 3월 이뤄진다.

25.7평 초과 중 8446채(주상복합 제외)와 25.7평 이하 중 공영개발 대상 1774채는 내년 8월로 분양시기가 잠정 정해졌다.

내년 8월 분양 예정 주택 가운데 택지 계약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주택 982채와 전세형 임대(물량 미정)는 분양 시기가 아직 유동적.

나머지 주상복합아파트 1266채와 국민임대주택 5784채, 공무원 임대 473채, 단독주택 2087채 등은 내년 8월 이후 개별적으로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오를 수도

판교 주택의 분양가 수준은 아직 유동적이다.

정부가 최근 일부 중대형 용지의 땅값과 건축비를 상향 조정할 방침을 밝힌 탓이다.

건교부는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를 10% 늘리기로 한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라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이 바뀌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주택용지에 대해 내년 2월 중 토지 재감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중대형 아파트용지와 연립주택용지.

이들 땅에 대한 감정평가가 실시된 올해 5월 이후 판교 주변 지역인 분당신도시와 용인시의 땅값이 크게 오른 만큼 재감정 가격은 지금보다 10∼20%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건교부는 또 25.7평 이하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표준건축비 등 건축비용도 내년 3월 중에 물가상승분만큼 높여줄 방침이다.

업계는 정부 발표를 토대로 할 때 판교 25.7평 이하 평당 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20만원 오른 1100만 원대, 25.7평 초과는 최고 100만 원 오른 1300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중대형 주택은 시세와 분양가 차이에 따른 시세차익 중 일정 범위에서 국민주택채권 최고액을 써낸 청약자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을 주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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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