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소년’ 박태환(16·서울 경기고·사진)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끝난 2005∼2006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4분 44초 87의 기록으로 로버트 마갈리스(미국·14분 47초 55)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전날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이틀 연속 금빛 역영을 펼치며 한국 남자수영 중장거리 자유형의 대표 주자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박태환은 지난달 동아시아경기대회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딴 바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 45초 26에 터치패드를 찍어 라이크 니들링(남아프리카공화국·1분 43초 97)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