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에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단편 소나기를 무대로 한 소나기 마을이 조성된다.
양평군은 경희대와 함께 서종면 수릉1리 1만1000평에 내년 2월 착공해 2007년 말 완공 예정으로 소나기 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인접의 수릉1리는 반달형 지형에 야산 구릉으로 둘러싸여 소설 속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간직한 곳.
이곳에 황순원 문학관과 개울, 징검다리, 외나무다리, 섶다리, 허수아비, 참외밭과 원두막, 들꽃이 만발한 들판 등 소설에 나오는 모습이 재현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