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떠오른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2일 내년 1월 해외 전지 훈련에 참가하는 32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노장과 신예 가릴 것 없이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골키퍼는 김용대(26·부산)를 제치고 조준호(32)와 김이섭(31)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멤버인 이상헌(30)은 2003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김진우(30)는 2000년 1월 이후 6년여 만에 대표팀에 포함됐다. ‘월드컵 영웅’ 김남일(28)도 부상으로 침체기를 거친 뒤 약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정조국(21)과 최성국(22)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연습생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핌 베르베크 대표팀 코치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 달 19일에 24명이나 25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 예비 명단을 미리 발표한 것은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한 달여의 시간을 감안했다고 대표팀 관계자는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